글/테마

[전시] 라이언 맥길리 사진전_대림미술관

김총 2014. 1. 26. 10:04

2014. 1. 25(토)

청춘은 OOO이다.

아래 두번째 어딘가를 바라보는 남녀의 사진에 대한 도슨트 질문에 '호기심'이라는 답변으로 다음 전시회 티켓 2매 획득! 제일 먼저 손들고 답한 게 당첨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 비오는 토요일 오전을 함께 해준 친구에게 담 전시 무료 관람의 기회를 선사하기로!

지나치게 날 것의 느낌이 그닥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려는 청춘의 느낌은 좀 알 것 같다. 내가 겪은 청춘은 미래에 대한 불안, 초조가 더 컸고, 그 불안의 원인은 형이하학적인 '먹고사니즘'이 주였던 것 같은데.작가의 청춘은 자유, 일탈, 젊음의 특권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스스로 중산층 가정 출신이라고 하는 걸 보니 먹고사니즘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인생인 것 같고, 그 토양을 바탕으로 개인의 달란트가 매우 긍정적으로 발현된 케이스가 아닐까.

Dash였던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부랑아처럼 살다가 요절했다는 작가의 친구. 그 눈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사진을 안 찍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