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일상
플래티넘-올레-메콩
김총
2010. 12. 1. 21:28
플래티넘 회원 등극을 기념하여 교보문고에 들렀다. 구매와 상관없이 무려 2시간동안 주차가 공짜다. 앗싸!
제주 올레길에 관한 책을 사려는데 인터넷으로는 도무지 취사선택이 안되더라. 여유있게 서점을 둘러보고 2권을 고른 후 유유히 차를 뺐다. 구매는 10% 할인에 적립금까지 주는 인터넷으로~
올 겨울, 휴가 사정이 된다면 올레길에 가볼까 한다. 실은 올레길 자체보다 그 덕분에 생겨났다는 게스트하우스 때문에 올레길 탐방에 급 관심이 생겨났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부터 모텔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온천을 겸한 게스트하우스 등 종류도 다양하더라. 처음 유럽에서 도미토리 형태의 유스호스텔, B&B, 게스트하우스 등을 경험하면서 참 신기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제 그런 숙박문화가 생긴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10여년 전 숙박비가 10파운드에서 17,8파운드 가량 했던 것 같은데,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중인 게스트하우스 숙박비가 15,000원에서 20,000원 가량 한다니 꽤나 저렴한 듯 하다.
도미토리 형태의 숙박이 주는 매력은 다른 여행자들과의 우연한 만남. 외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인의 경우에도, 일상에서는 전혀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상당히 신선하다. 일상을 벗어난 나 스스로의 개방적인 마음가짐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나이, 성별, 직업 등 아무런 선입견 없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느낌으로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드물게 그 인연이 일상으로까지 이어질 때 그 인연의 소중함이란...
며칠 전 작년 스페인 여행에서 만난 동생의 사진을 구경하다가 깜짝 놀랐다. 이집트에서 우리조 스쿠버다이빙 강사랑 찍은 사진이 올라온 게 아닌가. 그 친구가 이집트에 가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 다이빙센터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것도 물론 알고 있었지만, 7~8명에 달하는 강사 중에 하필 같은 사람에게 강습을 받다니. 둘 다 '신기하다'는 말 밖에,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더라.
어쨌든, 한국에 유스호스텔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늘 불만이었다. 혼자 여행이라도 할라치면 숙박이 항상 걸렸다. 비싼 호텔에 묵는 것도, 그렇다고 허름한 모텔에 묵는 것도, 모두 내키지 않는다. 제주에서 시작된 게스트하우스 문화가 하루 빨리 북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고 보니, 출장 이후에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악몽(?)같던 출장의 후유증이 이제야 사라진 건가. 정말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두번째 라오스 출장.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나마 이 사진 하나로 위안을 삼는다.
제목은 '메콩강의 노을'
제주 올레길에 관한 책을 사려는데 인터넷으로는 도무지 취사선택이 안되더라. 여유있게 서점을 둘러보고 2권을 고른 후 유유히 차를 뺐다. 구매는 10% 할인에 적립금까지 주는 인터넷으로~
올 겨울, 휴가 사정이 된다면 올레길에 가볼까 한다. 실은 올레길 자체보다 그 덕분에 생겨났다는 게스트하우스 때문에 올레길 탐방에 급 관심이 생겨났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부터 모텔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온천을 겸한 게스트하우스 등 종류도 다양하더라. 처음 유럽에서 도미토리 형태의 유스호스텔, B&B, 게스트하우스 등을 경험하면서 참 신기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제 그런 숙박문화가 생긴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10여년 전 숙박비가 10파운드에서 17,8파운드 가량 했던 것 같은데,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중인 게스트하우스 숙박비가 15,000원에서 20,000원 가량 한다니 꽤나 저렴한 듯 하다.
도미토리 형태의 숙박이 주는 매력은 다른 여행자들과의 우연한 만남. 외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인의 경우에도, 일상에서는 전혀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상당히 신선하다. 일상을 벗어난 나 스스로의 개방적인 마음가짐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나이, 성별, 직업 등 아무런 선입견 없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느낌으로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드물게 그 인연이 일상으로까지 이어질 때 그 인연의 소중함이란...
며칠 전 작년 스페인 여행에서 만난 동생의 사진을 구경하다가 깜짝 놀랐다. 이집트에서 우리조 스쿠버다이빙 강사랑 찍은 사진이 올라온 게 아닌가. 그 친구가 이집트에 가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 다이빙센터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것도 물론 알고 있었지만, 7~8명에 달하는 강사 중에 하필 같은 사람에게 강습을 받다니. 둘 다 '신기하다'는 말 밖에,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더라.
어쨌든, 한국에 유스호스텔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늘 불만이었다. 혼자 여행이라도 할라치면 숙박이 항상 걸렸다. 비싼 호텔에 묵는 것도, 그렇다고 허름한 모텔에 묵는 것도, 모두 내키지 않는다. 제주에서 시작된 게스트하우스 문화가 하루 빨리 북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고 보니, 출장 이후에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악몽(?)같던 출장의 후유증이 이제야 사라진 건가. 정말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두번째 라오스 출장.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나마 이 사진 하나로 위안을 삼는다.
제목은 '메콩강의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