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일상

What a day...!

김총 2012. 2. 9. 09:02
어제 점심 먹은 게 얹혔나보다.
아니면 점심 후에 팀원들이 사온 와플을 먹은 게 잘못된 것일까.
소화제까지 먹었지만 계속 미슥거리는 속이 가라앉지 않고,
결국..... 토하고 말았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는..
물만 마셔도 다 올라오고..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퇴근시간 되자마자 집으로 직행...
마침 와 계시던 엄마가 안되겠다며 성모병원으로 끌고 가셨다.
아쒸, 여기서 퇴원한지 아직 일년 채 안 된 거 같은데..
과거 기록 때문인지 이것저것 또 막 검사하고..
링거 맞고, 주사 맞고.. 주사 부작용 때문에 진정제까지 맞고..
그 덕분에 아주 모든 고통을 잊고 깊이 잠들어버렸다.
검사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 하여 집에 오는데,
그 오분 거리를 걷기조차 힘들어 택시를 탔다.
그리고는 그냥 침대로 직행, 아침까지 늘어져라 잤는데..
아침에 먹고 나온 죽마저 계속 부대낀다.

아... 무려 37해째 맞는 생일 마무리가 참... 그럴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