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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 종강 일주일이 지났다.페이퍼 부담도 없고, 수업도 안 가도 된다니, 첫 며칠은 그냥 싱글벙글했던 것 같다."회사'만' 가면 되네" 하며 말이다.못 만났던 지인들도 만나고, 주말에는 집안 정리도 좀 하고..어제는 2월 이후에 처음으로 골프채도 잡아보았다.허리가 도질까봐 조금만 휘둘러보고 왔는데, 아직은 괜찮은 듯 하다.학술지 투고하려면 손을 좀 봐야 하는데. 한번 손을 놓으니 다시 달려들어지지가 않네.좀더 놀다가.. 7월에 하자~ 더보기
칭찬 이 나이 먹어서도 칭찬은 기쁘기 그지없다.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맞는지, 정성스러운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과 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는데, 발표문이 '아주' 좋다는 교수님의 과분한 피드백을 받고 불안한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아도 되겠다 싶었다.희한한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남의 이론 찾아서 정리하는데 급급했는데,이번 페이퍼를 쓰면서 이런 저런 이론들을 찾아다가 내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활용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발표된지 3개월밖에 안된 제도에 대한 기존 연구가 있을리 없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막막했는데,어찌저찌 하다보니 되더라. 그리고 내 주장을 정하고 그걸 논증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논증이 완성될 때 매우 만족스럽기도 했고. 교수님 피드백에서 감동받은 부분도, 바로 그 부분.. 더보기
D-10 이제 끝이 보인다. 한 과목은 종강+과제 제출까지 마무리했고,한 과목은 종강+과제 수정, 또 한 과목은 발표+과제 수정이 남았다. 일단 큰 과제 2개(비록 발표와 수정이 남았지만)를 내고 나니 안도감이 든다. 이번 학기 drop은 아니구나 싶은 ㅎㅎ물론 drop은 선택지에 없었지만, 중간에 회사+건강상 이유로 정말 힘들었다. 이제 진짜 열흘만 버티면 된다. 얼른 발표자료 1차 수정하고, 사람답게 살아보자! 더보기
재밌다? 같은 지도교수님에, 계열사에, 겸사겸사 친해진 석사과정 학생 덕분에 법전원 수업을 또 청강했다.지난번 수업이 너무 어려웠어서, 오늘은 학교에 왔어도 청강할 생각이 없었는데,보니까 다른 과목 과제 주제와 연관된 주제이더라.그래도 좀 알아들을 수 있는 얘기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듣고 있는데, 그 친구도, 오늘은 재미있네요?, 란다.. 나도 극공감했고. 그런데, 수업 끝나고 생각해 보니,이런 수업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말할 수 있는 상대라니...!학교 밖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도대체 이 나이에 왜 이런 짓을 하는지조차 이해 못하는데,법과 회계가 섞인 저런 수업을 재밌다 하면, 게다가 그게 진심이라면,아마 미친 사람 소리 듣지 않을까. 더보기
한 과목 종강 한 과목 종강했다.블록 세미나로 진행되는 과목이라 5일 출석과 1개 소논문+발표로 마무리.처음부터 크게 공들일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신청했는데, 찐 3과목 수강이었으면, 아마 학기를 제대로 마치기 힘들지 않았을까.정년퇴임하신 명예교수님이 하시는 수업이었는데, 수업 내용은 정말 좋았다.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실리는 무게가 확실히 다르더라.한 분야를 오래 연구하신 학자의 신념과 고민이 담겼다고나 할까.현실적인 문제로 과제도 열심히 하지 못하고 정말 면피만 하는 정도로 그쳤지만 제대로 수업을 하셨다면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 같다. 종강 기념 점심 식사도 같이 하고 다시 연구실로..법학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렇게 생산성 떨어지는 인간이었나 매 순간 놀란다.한페이지는 고사하고, 한단락, 한문장을 쓰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