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국이다.
고심 끝에 결국 가기로 했다.
이성과 감성 모두에서 가는 쪽이 이겨버렸다.
이 상태로 가서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아침 비행기가 아니라 늦잠도 좀 자고 여유롭게 가겠거니 했는데, 왠걸.
회사에도 들러야 한다. 출근때처럼 회사 갔다가, 한두시간 일보고 공항으로 고고.
정말 왜 이리 일이 꼬이는지.
공부하겠다고 잔뜩 사둔 책들은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에이, 몰라. 그냥 가자.
글/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