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오늘 오픈한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 현장을 목격했다. 팀 사람들과 마포 코끼리분식에서 점심 먹고 다리를 건너 여의도까지 왔는데, 입구에 생명의다리 어쩌구하는 표지가 보이더라. 3년전 괴로웠던 일 기억나? 기억 안나지? 다 그런거야.. 좋아하는 음식이 뭐에요? 등등... 편한 대화체 문장들이 다리 전체에 이어졌다. 중간에,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라는 문구를 보고 속으로 '욕조는커녕 집없는 사람도 볼텐데?'라고 비꼬았는데.... 욕조가 없으면 목욕탕에 가라는 문구가 이어져서 피식 웃었다. 덕분에 다리 건너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걸었다. 근데 코끼리분식의 떡볶기는 기대보다 별로.. 야채도 들어가고 매운 즉석떡볶이를 기대했는데, 야채사리는 전무하고 전혀 맵지 않았다. 그래도 덕분에 63까지 무려 3.5킬로미터를 걸었으니 오늘 운동량은 채웠다.
참, 남미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어제 지인들과 식사하다가 남미 여행을 가자는데 뜻이 모아져서 각자 10만원씩 매달 30만원을 모으기로 했다. 오늘 인덱스펀드 가입 완료! 5년쯤 모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3년 모아봤자 택도 없을 것 같고 5년 투자하면 원금이 1800만원에... 수익률이 얼마나 되려나? 뭐,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까. 현실성없이 멀게 느껴지던 남미가 초큼 가까워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