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덕분에 졸지에 침대는 거실로 쫓겨나와 일종의 '원룸' 생활이 시작되었는데, 또 그 덕분에 소원하던 서재가 생겼다.
옷방도 구조를 바꿔 골방 분위기를 벗어나고. 약 한달의 방황 끝에 집이 겨우 다시 제모습을 찾은 듯 하다.
이사에 버금가는 중노동 끝에 오늘의 여유를 맞는다. 물론 잔 손 갈 일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모처럼 책상에 앉아 꼼지락대는데, 마침 라디오에서 김광석의 '거리에서'가 흘러나온다.
아~ 기분 좋아라 ^^ 긴팔을 입어야 하는 가을이 온 것도, 좋~다!
오옷, 이어지는 곡은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