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아프고, 뭐 집중해서 할 꺼리도 없고, 오랜만에 끄적.
가을/겨울맞이 거실(이라 하긴 좀 옹색하지만) 인테리어(라 말하기도 좀..)를 완성했다.
이번 인테리어의 테마는 "Visitor-friendly"
그 동안 거실에 커다란 책상이 떡하니 놓여 있어 지인들이 놀러오면 마땅히 앉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식탁으로 쓰던 작은 책상을 작업용으로 용도변경하고, 책상 옆에 쿠션과 러그를 깔아 노닥거릴 공간 확보했다.
큰 책상은 예쁜 테이블보를 씌워 대형 식탁으로 활용중이다. 좀 크긴 하지만, 덕분에 부엌과 분리되는 느낌도 들고 내 눈에는 오히려 더 나은 거 같다.
Before/After를 목도한 지인들의 평가도 good~. 바닥에 앉아서 노닥거리니 좋단다.ㅋㅋ
나 역시도 그동안은 의자에 앉기 싫어 컴터 들고 침대로 가서 뒹굴뒹굴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에는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책상에도 앉았다, 바닥에도 앉았다 뭐 그러고 있다.
러그의 북실북실한 느낌이 좋아서 자꾸 거기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ㅎㅎ
이제 침실 차례인데. 맘에 드는 베딩세트를 못 찾고 있다. ㅠㅠ
그리고 주로 휴가때 사진을 찍다 보니 여름 사진은 천지인데, 따뜻한 느낌의 가을/겨울 사진은 별로 없는 거라..
뭐 꾸미고 하는 거에 취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정말 나중에 내 맘대로 바꿀 수 있는 내 집이 생기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다.
그래서, 아주 조금, 진짜 내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