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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병률-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글에서는 넘쳐나는 감성이 문득문득 부담스럽다. 대신 사진에서 느껴지는 한없는 부드러움과 감성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맛난 과자를 아껴먹듯이 아껴 읽었으나, 아니 보았으나, 오늘 드디어 마지막 책장이 넘어갔다. 글보다는 사진이 인상에 많이 남는다.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 브레송의 사진전을 보았다. 지와 사랑의 골드문트와 나르시스가 떠오를 정도로 두 사람의 사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어떤 순간을 기다리거나 사전에 계산하지 않고, 내 시선이 사물에 흐르는 순간순간의 장면을 마치 눈을 깜박이듯 셔터를 눌러 담아낸 듯한 느낌이다. 수평이 안 맞아도 좋고, 초점이 흔들려도 또 그 나름대로 좋고. 빛이 많거나 적어도 사진을 탓하기보다 그 장면에 적응하기 위해 내 홍채를 조절해야만 할 것 같다. 전작 '.. 더보기
오늘의.저녁 메뉴 내가 좋아하는 오픈샌드위치와 요거트! 집에는 밥이 없고불쌍한 자취생은 이렇게 또 한끼를때운다. 사무실에 우산을 두고 왔는데 어떻게할까? 가을병이 도지려 한다 ㅠ ㅠ 삼순이의 대사처럼 가끔 나도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든다. 그리되면 또 그런대로 서글퍼지겠지 더보기
남해일주-순천만, 보성, 벌교장, 부여 더보기
남해일주-남해 보리암, 다랭이마을 더보기
20120911_임실장 더보기
기분 좋은 아침 이웃 덕분에 졸지에 침대는 거실로 쫓겨나와 일종의 '원룸' 생활이 시작되었는데, 또 그 덕분에 소원하던 서재가 생겼다.옷방도 구조를 바꿔 골방 분위기를 벗어나고. 약 한달의 방황 끝에 집이 겨우 다시 제모습을 찾은 듯 하다.이사에 버금가는 중노동 끝에 오늘의 여유를 맞는다. 물론 잔 손 갈 일은 여전히 남아있지만.모처럼 책상에 앉아 꼼지락대는데, 마침 라디오에서 김광석의 '거리에서'가 흘러나온다.아~ 기분 좋아라 ^^ 긴팔을 입어야 하는 가을이 온 것도, 좋~다!오옷, 이어지는 곡은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더보기
식습관 고치기 1. 커피는 오전에만 한잔 2. 잠 안 온다고 술 홀짝 거리지 않기 3. 매운 음식/ 밀가루 피하기 4. 속 쓰릴 땐 음식 대신 꿀물 한잔 더보기
[책]엄마와 연애할 때/D에게 보내는 편지 칼럼니스트 임경선씨의 조금 남다른 육아기. 딸에게 '너는 어떤 아이였어'가 아니라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썼노라고. 이제 유치원생인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야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진정한 의미는 사십대가 되어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하지 못한 자신이 혹여 딸과 함께 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쓴 글인 듯. 일단의 취지가 너무 좋았고,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넣고 사진까지 덧붙인 그 책의 주인공 윤서가 무척 부러웠다. 윤서에게 이번 책은 전몽각 씨의 딸 윤미씨에게 '윤미네 집'이라는 사진집이 갖는 의미와 비슷하지 않을까. 흔한 고민에 흔하지 않는 답을, 그렇지만 결코 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의 칼럼을 꽤 좋아한다. 하지만 .. 더보기
난감.. 이상한 이웃 때문에 요 근래 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다. 집을 내놓긴 했지만,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내년 4월까지는 살아야 할 거 같은데. 당췌 이 비극적 사태에 어찌 대처해야 할지. 임시로 매트리스를 거실로 뺐더니, 집이 완전 난장판이다. 싱글 사이즈였으면 그나마 어찌 해보겠는데, 이 침대가 완전 애물단지가 되었다. 아, 정말 이 사태를 어찌해야 좋을꼬.. 몇주째 깊은 잠을 못 잤더니 컨디션도 말이 아니다. 집에 들어설 때마다 한숨이............... ㅠ.ㅠ 더보기
[책] 이헌재 - 위기를 쏘다 2004년 3년차 꼬마 기자로 재경부에 출입하던 시절 김진표 부총리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자리에 이헌재 부총리가 취임했다. 책을 읽으며 문득 "직전 부총리가 누구였지?" 라고 생각할 때 김진표라는 이름이 수초나 지난 뒤 생각날 정도로, 이 부총리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한승수 부총리 취임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다른 출입처 발령을 받아 나왔으니 이 부총리의 1년을 고스란히 지켜본 셈이다. 나야 뭐 이 부총리의 과거를 몰랐기 때문에 그냥 주변의 말로 대단한 사람인가보다 했었더랬다. 이 부총리의 존재감을 느끼게 된 건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겪은 대통령 탄핵 사건을 거치면서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경제부 기자들의 관심은 온통 금융시장에 쏠렸다.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구도는 관심밖.. 더보기
동궁 보아라_바다 사진 모음 최근 여행에서 찍은 바다 사진 죄다 모은 듯..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보셔. 개인적으로,, 맨 마지막 사진.. 진짜 맘에 들었던 사진인데 실수로 원본 크기를 확 줄여버렸다.. ㅠ.ㅠ 이걸 어떻게 확대해서 그려주면 안될까? ㅎㅎ 여튼.. 작품을 기대하겠어!!! 그리고 아래 링크에도 바다사진 몇장있다. 참고하슈~ http://blog.hani.co.kr/phuhaha/19063 더보기
올레길.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7/24/8468280.html?cloc=olink|article|default "1937년 완공된 애팔래치아 트레일에서는 1974년 이후 브라이슨이 종주에 나선 96년까지 22년간 모두 9명이 살인사건에 희생됐다. 그러나 브라이슨은 “미국을 가로질러 어느 각도에서든 3200㎞의 줄을 긋는다고 해도 9명의 살인 희생자가 나오게 돼 있다”고 보았다. 지금도 많은 미국인이 곰·퓨마·저체온증의 위험을 무릅쓰고 트레일에 도전한다." "그 올레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수법으로 보아 범인은 사이코패스인 듯하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올레길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여행자 본인, 코스 관리자 모두 안전에 유.. 더보기
20120721_강원도 홍천장 외할머니..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불러보아도 가슴먹먹해지는 우리 외할머니. 아버지를 일찍 여읜 오빠와 나는 할머니께 스무명이 넘는 손자, 손녀 중 참 많이 아픈 손가락이었다. 방학에 할머니댁에 가면 항상 다락방에서 조금 눅눅해진 곳감이며 먹을 거리들을 함께 사는 외사촌들 몰래 꺼내어 우리에게만 쥐어주시곤 했고, 얼마 되지도 않았을 용돈을 모아 우리 오빠가 그리 소원하던 '메이커' 축구화를 생일에 안겨 주셨다. 할머니 생신때, 당신이 좋아하는 담배 두갑을 하얀 포장지로 싸고 보라색 끈으로 예쁘게 묶어 선물해 드리니 그리 대견해 하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중학교 일학년 겨울, 오래 앓지도 않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 입관 직전 뵌 할머니 마지막 모습... 평온한 표정에도 불구하고 짙.. 더보기
누구더라. 중학교 즈음에나.들었음직한 가요가 흘러나온다. 즐겨듣던 앨범에 수록된 곡이었던 듯... 타이틀곡은 아니고.. 이 시간대 93.9 채널은 온통 흘러간 옛노래이다. 빗소리에 섞여 들리는 음악이 참.. 좋구나.. 라디오는. 시선을 잡아두지.않는다는 점에서... TV보다 훨씬 훨씬 자유롭다. 더보기
7월 1일 시네큐브 조조, 프랑스 영화 "시작은 키스" 감상 오랜만에 나무가 있는 집에 가서 점심 먹고,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 그리고 계획에 없던 길상사 방문.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 길상사에 가본 건 처음이었다. 그 유명한 관세음보살상을 보았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크기가 작아 좀 의외였다. 높은 좌대에 올려져 있어서 위로 올려다보게 되어있던데, 다른 방문객들이 올린 글을 보니 예전에는 그런 좌대가 없었단다. 조각상의 키를 보아하니 좌대가 없었다면 눈을 맞출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 느낌은 어떨지, 조금 궁금하네. 또 인상적이었던 건 절 왼편에, 자연 지형을 그대로 남긴 계곡. 도시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2012년 하반기 첫날은, 이랬다. ㅎㅎ 더보기
비는 좋지만.. 최악의 가뭄 뉴스에 이어 내리는 비라니, 반갑긴 하다만.. 기왕 내릴 거 평일에 내려주지. 큰 맘 먹고 사진찍으러 가기로 했던 약속은 꽝 나고, 엄마랑 전화로 한바탕 하는 통에 집에도 못가고.. 집 앞 카페에서 하릴없이 노닥거리고 있다. 사실은 오늘 안에 리뷰해야 할 원고가 수백장 있지만, 어제 밤부터 계속 소설책만 뒤적거리며 미루고 있다. 아으.............! 요즘 세상 참 좋아졌다. 마포구립도서관 온라인 회원신청을 했는데, 전자도서관이 제법 잘 되어 있다. 덕분에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스마트폰으로 다 읽었다. 그 산이.. 는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속편격이다.. 피난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 남은 가족의 이후 이야기. 미시사관적 관점에서 쓴 .. 더보기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카페에서 약속 기다리며 시간 때우다 약속이 깨져서 멘붕. 책이나 주문할까 싶어 교보문고 wish list를 보다 굳이 살 책은 아닌 것 같아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했다. 메모해 온 몇 가지. 곤노 마리에 1. 남겨둘 물건을 정해라. 원칙은 만졌을 때 설레는 물건 2. 정리에도 순서가 있다. 의류-책-서류-소품-추억이 담긴 물건(사진, 편지 등) 3. 책은 시기가 생명이다. 만난 그 순간이 읽어야 할 때이다. 4. 서류는 무조건 버려라. 버리지 않을 서류 구분의 원칙. 미처리 서류-사용빈도 낮은 보존서류-사용빈도 높은 보존서류 5. 공간이 아닌 물건별로 정리해라. 6. 무조건 버려라. 예비단추(옷에 꿰매던지), 코드류, 고장난 가전제품 7. 물건의 제위치를 정해라. 동선은 필요없다. 8. 같은 종류의 물건은 .. 더보기
[여행]지리산/전주 요 근래 무얼 해도 허전하고 꽉 채워지지 않는 느낌에 불만이었는데, 조금은 겁내며 출발했던 이번 여행에서는 무언가 꽉 찬, 충만한 느낌을 안고 돌아왔다. 좋은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기막힌 타이밍..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졌다. 사실 출발전까지만해도 망설였다. 평일에 이틀이나 휴가를 내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비까지 온다 하고, 컨디션도 그닥 좋지 않았고. 가지 않을 여러가지 핑계를 생각하다가, 그래도! 라는 마음으로 감행해 버렸다. 1. 기억나는 사람들.. 둘레길 모녀. 3코스 초입에서 만난 두분과 인연이 되어 그날밤 숙박부터 다음날 3코스 종점까지 함께 했다. 두 사람 덕분에 중간 중간 쉼터에서 간식도 챙겨먹고, 1박2일팀이 쉬어갔다는 황토방에서 뜨끈하게 1박하고(저렴한 비용으로) 맛난 지리산.. 더보기
출발~ 지리산을 향해 출발!!! 근데 나 긴장했나봐. 막 불안해서 잠도 설치고. 지금도 심장이 두근두근... 잘할 수 있어. 아자아자!! 더보기
5월 28일 몸살기운 작렬이다. 요가하는데.엉덩이도 아프고... ㅠㅠ 여의도에서 아라뱃길 초입까지 왕복 32킬로 포함 총 35 킬로를 족히 달린 듯.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바람을 안고 달리느라 정말 힘들었다 ㅠㅠ. 오전에 그렇게 세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오후에 암것도 못했다는... 컨디션이 괜찮으면 자전거여행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아직은 아닌 듯. 좀더 체력을 키워야겠다. 그리고.... 큰 자전거가 필요하다. Mtb 사고 싶어졌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