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네
십 수년 만에 예전에 살던 동네를 가보았다. 천안에 가도 시골에 성묘만 하러 가지 살던 동네를 갈 일이 없어서 정말 십여년만에 처음 방문이었다. 사실 천안에 갈 때마다 새로 닦인 도로며, 들어선 건물이며,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고 정신없어, 내가 살던 곳 같지가 않았다.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초딩 1,2학년 시절 논두렁 사이로 등하교 하던 기억, 아파트를 짓기 위해 그 논을 죄다 갈아엎어 삭막해진 기억 등등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곳에 논이 있었다고 누가 과연 상상할 수 있을 것인가.. ㅎㅎ 어쨌든, 그렇게 정신없는 주변을 지나 단지에 딱 들어섰는데, 우와,, 옛 모습이 꽤나 남아 있는 것이다. 지금은 보기 힘든 5층 짜리 주공 아파트. 단지 외곽으로는 식당에 온갖 가게들이 들어차 과연 예전 그동네인가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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